"학교가 싫대요" 아들의 말에 무너졌던 날초등학교에 입학한 첫 주는 잘 다니다가 5월쯤, 아들이 등교 준비를 하다 말고 문 앞에 주저앉았다."엄마… 나 학교 안 갈래."갑자기 던져진 그 말에 머리가 띵했다. 유치원 시절 친구도 많았고, 낯가림도 덜한 편이라 잘 다니겠거니 했는데… 예상 못 한 반응이었다. 억지로 데려다주는 건 더 큰 불안을 심을 것 같아, 그날은 조용히 손을 잡고 다시 집으로 왔다.그날 이후, 나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우리 둘만의 '작은 준비시간'을 만들었다.초등학교 입학 적응하기, 생각보다 부모의 역할이 크다는 걸 실감한 시기였다.몸 약하지도 않은 아들이 아픈 나날이 계속되고 걱정이 많은 하루가 계속 되었다.아침 15분, 놀이터에서 찾은 변화의 시작등교 30분 전, 놀이터에서 아들과..